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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 CCP Wall Gallery. EyePort Extended Vol.2 조용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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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5 17:23

2024 Wall Gallery 포스터.jpg


EyePort Extended Vol.2 조용한 시간



  본 전시는 중앙대학교 사진센터 CCP포토마스터 과정 3년을 마친 신진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로 올해로 두 번째 전시를 진행합니다

이번 전시는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의 다양한 모습들이 어떻게 개인적으로 해석되고 다르게 기록되는지에 주목하여 구성되었습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세상에서 때로는 숨을 고르고 조용히 귀 기울여야 다가오는 세상이 있습니다

각자의 감정과 경험을 기반으로 천천히 바라본 대상들은 다른 세상을 보여주기도 하고 소음과 번잡스러움이 일상이 된 세상을 잠시 벗어나 고요하고 평온한 조용한 시간 속으로 돌아가 내면의 목소리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박찬민 - 중앙대학교 CCP주임교수


 참여 작가 : 권창심, 김미화, 송현주, 이일용





일상과 우연의 미학 Ⅱ    권창심


일상에서 무심코 만났던 병들이 사용된 의무를 끝나면 어떤 장소에 방치된다. 그때 방치된 병들과 우연히 만난 나는 그것에 페인팅 작업을

통해 오브제로 만든 후 ‘일상과 우연의 미학’이라고 했다. ‘일상과 우연의 미학 Ⅱ’는 앞의 행위 연장 으로 페인팅된 병에 한지 작업을 더하여 다른

감성의 오브제로 새롭게 변화하는 행위이다.


내 작품의 오브제로 등장하는 페인팅된 병은, 내 작업이 끝나면서 일상에서 사용된 의무를 끝낸 후 방치 또는 폐기된 각종 기존의 유리병들

같이 버려질 것이다. 이처럼 버려질 페인팅 유리병이 주었던 나의 편안한 감성은 사라지고 무의미와 무가치만 남아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처럼 또 버려져야 할 페인팅 된 병들에 한지를 붙이고 건조하는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현실의 압박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관찰자 시점에

이르는 것을 즐겨 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페인팅한 유리병들에 내가 좋아하는 한지들을 수행하듯이 반복해서 붙였다. 그리고 이 오브제들을 나만의 구성과 배치를 통해

정물화로 촬영했다.


이처럼 소비하고 버리는 생활인의 정보가 담긴 폐기된 병들을 페인팅하고, 다시 한지 붙이기를 한 오브제로 재창조한 정물화 사진은,

나의 에너지를 긍정적 방향으로 돌려 마음의 편안함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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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biosis    김미화


반려견이란 한 가족처럼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개를 말한다.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들은 인간과 삶의 공간을 공유하며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깊은 감정적 유대감으로 서로 사랑을 나누며, 때론 가족 구성의 변화로

인한 공백을 메우며 인간과 삶의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움직임에 따라 날리는 털로 인해 집안 곳곳에 떨어진 반려견 삼돌이의 

털을 보며 인간과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때론 인간을 닮아가는 반려동물의

모습을 털을 통하여 표현해 보고 싶었다.


그리하여 매크로렌즈를 통하여 인간과 반려동물의 공생의 세계를 세밀하게 들여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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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너의 이야기    송현주


하늘이 아주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순간을 오늘도 어김없이 마주한다. 

저 너머 창에 불빛이 비춰질 즈음 고단한 일상에 지친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 시간은 나에게 어떤 위로를 건넬 수 있을까?


창은 보여줄 것과 보여주지 않을 것에 대한 경계를 나타낸다. 

타인의 의식에서 비롯된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그리고 이와는

반대로 내 안의 심연에 자리한 자아 성찰의 이유를 저 창문은 환기시킨다.


창문을 통해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안과 밖의 세상을 목격하게 되고

그 안에서 들려오는 수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도 상상할 수도 있게 된다.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위안을 찾고자 하는 나에게 맑고 투명한 창을

바라보는 일은 어쩌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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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 Cosmos    이일용


물질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원자는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고,

원자가 빛을 흡수, 방출하면 그 방출된 빛이 사람의 눈에 보일 뿐이다.


하지만 원자는 독립적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물질과

상호작용하며 연결된 형태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존재 방식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얽혀 살아가는

인간 세상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작품은 물과 기름의 화학적 반응을 이용하여 원자와 그 주변 물질의

상호작용을 형상화함으로써 인간이라는 ‘소우주’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당신이 있어서 난 행복하다.


02 이일용 _ 소우주, 2023, inkjet print, 40×60cm. LIY8283 - 복사본.jpg



03 이일용 _ 소우주, 2023, inkjet print, 40×60cm. LIY8288 - 복사본.jpg



04 이일용 _ 소우주, 2023, inkjet print, 40×60cm. LIY8285 - 복사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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